'요리하는 CEO – 리더들의 맛있는 수다' 첫 번째 모임에 다녀왔습니다.솔직히 가기 전에는 흔한 네트워킹 모임 중 하나겠거니 했습니다. 명함 돌리고, 사업 소개하고, 좋은 말 몇 마디 주고받다 끝나는 자리요. 그런데 도착해서 앞치마를 받아 드는 순간부터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직함이 아니라 손을 먼저 쓰게 되는 자리였거든요.메뉴는 무화과와 부라타, 감바스, 포모도로 파스타. 여기에 스페인 카바를 곁들였습니다. 푸드칼럼니스트 한섭전 CD님이 진행을 맡아주셨는데, 요리 자체도 좋았지만 재료 하나하나에 붙는 이야기가 더 재미있었습니다.다 만든 음식을 앞에 두고 잔을 부딪히는데, 그 순간이 제일 좋았습니다. 처음 만난 사이인데 같이 뭔가를 만들어냈다는 이유만으로 거리가 훅 줄어 있더라고요.돌아오는 길 내내 생각이 많았습니다. 평소 같으면 받아만 두고 잊었을 명함인데, 이번엔 한 장씩 정리하면서 그날 나눈 이야기가 다시 떠올랐습니다. 며칠 뒤 먼저 연락을 주신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그날 이야기를 다시 꺼내다 보니, 정말 가길 잘했구나 싶었습니다.다음 달에도 꼭 참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