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봄쿡식당에서 진행하는 고민상담 포차를 다녀왔읍니다마치 일본의 심야식당에 들어가서 세상 쓰잘데기 없고 진지한 고민들을 털어놓으면옆좌석에 앉은 일본인들이 헤에~ 하면서 들어주는 것처럼참가해주신 분들 모두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해주고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읍니다그리고 메뉴구성이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진짜 먹어도 먹어도 끝이없는 육전을 산처럼 쌓아놓고 하이볼을 쭉 들이키는 기분은학창시절부터 10년간 짝사랑하던 사람과 처음 손잡는 느낌보다 짜릿했습니다물론 안 잡아봤습니다다른 메뉴들도 직접 요리해보면서 너무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재료에 돈을 하나도 안 아껴서 도대체 여기 클래스는 뭘 먹고 사나 이슬만 먹고 사나싶을 정도로 퀄리티가 높은 메뉴구성이었습니다다음에는 더 새로운 고민거리를 들고 리스너들을 괴롭히러 또 방문하겠읍니다그럼 20000….